농업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지역 역사와 농촌 문화를 접목시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지역브랜드 사업이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가노현에 있는 오부세 마을.
밤 생산지로 유명해 연간 12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밤을 이용해 특별한 과자를 만들었고, 평범하고 조용했던 마을은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 인터뷰 : 세키 히사에 / 관광객
- "이곳은 매우 즐겁고 특이 여자분들이 즐겨오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저도 낮에 식사하러 오곤 합니다."
8대째 밤 과자를 만드는 '사쿠라이 칸세이도' 회사.
▶ 인터뷰 : 카츠유키 / 사쿠라이 칸세이도 부장
-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5인 가족의 작은 가내 기업으로 제조와 영업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84세인 현 이사회장이 1984년 당시 사장으로 취임하고 나서는 점점 매출이 상승했고 현재는 연간 매출액이 17억 엔에 이릅니다."
계약재배로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매출 일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 합니다.
한쪽에 자리한 가츠시카 호쿠사이 미술관.
오부세 마을은 에도시대에 활약했던 목판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가 머물렀던 역사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호쿠사이가 남긴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토 미츠요 / 관광객
- "색채의 아름다움과 선의 아름다움, 말로 나타내기 어려운 아름다움에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코바타케 츠모토 관광객
- "옛 일본의 문화적인 요소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예스럽고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랜 건물과 전통을 보존하는 연구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학교와 지자체도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 인터뷰 : 타츠오 / 오부세마을만들기 연구소
- "이방은 동경이과대학교와 오부세마치가 공동 출자한 연구실입니다. 학생들이 매주 2주일 정도 이곳에 머물면서 오부세마치에 있는 건물이나 도로를 조사하고 연구합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일본의 지역브랜드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사는 지역을 성장시키겠다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