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로 부상했던 네띠앙이 벼랑끝 위기에 몰렸습니다.
업계는 네띠앙의 위기가 중소 포털업체들의 난립에 따른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때 가입자 600만명을 넘어서며 '잘나가는 포털'이란 말을 들었던 네띠앙.
그러나 네띠앙의 위기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수익원 창출 부재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포털업체 관계자-
" 모든 업체들은 브랜드 로열티와 수익구조, 사용자의 이용형태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개발하고 신규 서비스를 내놔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네띠앙은 2000년대 들어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수익원을 찾지 못해 포털업계 경쟁에서 점차 밀렸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코스닥업체 코스모씨앤티에 인수돼 온라인게임 사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쟁에서 낙오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이렇다할 수익사업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웹호스팅비 수억원을 체납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털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고객을 끌기 위한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포털업체 관계자-
업계는 이번 네띠앙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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