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꾸준히 분양이 이뤄지는 곳이 있습니다.
새로 길이 나는 지역들인데요.
그럴수록 꼼꼼히 옥석을 가려야 겠죠?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평내·호평동 일대.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산으로 둘러싸인 이 지역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다름 아닌 교통이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직선거리로 20km가 넘지만, 경춘선 복선 전철에 이어 수석호평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며 도심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관수 / 호평동 신명공인중개사 대표
- "문의도 많이 오고, 직접 오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서울 진입이 원활해져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교통 호재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더 돋보입니다.
가격 하락을 저지하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새로 길이 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분당선 일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연장선 정차가 확정된 미금역에서도 모처럼 물량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대우 / 현대엠코 분양사업부 이사
- "2016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역 5·6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까지 20분 안에 진입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투자는 금물입니다.
▶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1번지 실장
- "과거에는 발표와 착공, 개통에 따라 아파트값이 순차적으로 올랐지만 최근에는 호재가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또, 용인 경전철 사례나 김포 중전철 추진 논란처럼 호재가 악재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