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을 포함해 우리 가계가 짊어진 부채가 107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하락으로 자산마저 줄면서 서민의 삶은 더 팍팍해진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빚은 늘고 자산은 줄면서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자산마저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규모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는 가계와 종교·소비자단체 등이 짊어진 빚이 3분기 1,070조 7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석 달 동안 20조 6천억 원, 1년 새 88조 원 늘어난 겁니다.
이중 금융기관 대출금 1,006조 원을 포함해 이자를 내는 부채는 1014조원에 달합니다.
반면 가계의 금융자산은 41조 원 줄었습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인데요.
석 달 동안 주가가 15.8%나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에 대한 금융자산의 비율도 2.07배로 하락했습니다.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이 늘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재무건전성이 가장 나빠진 겁니다.
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이 늘면서 가계에 남는 돈도 5년 가까이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그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