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재료가 희토류입니다.
97%를 중국이 장악하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 확보에 비상인데요.
우리나라가 희토류 광산 개발에 이어 세계 최초로 비축 전용창고를 준공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종 첨단 전자제품과 석유화학 촉매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희토류.
국내 수요의 100일분인 1천5백 톤을 비축할 수 있는 전용창고가 전북 군산에 마련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용창고는 1년 365일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희토류가 변질하지 않도록 설계됐습니다."
▶ 인터뷰 : 김신종 /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 "희토류는 구하기도 어렵지만 보관하기도 어렵습니다. (보관 시) 1년 내내 섭씨 15도 그리고 습도 50%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특수창고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수요의 97%를 독점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출 통제를 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상황.
광물 공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 개발에 이어 비축기지가 준공됨에 따라 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 불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희토류 공급업체
- "이번에 전용창고가 생겨 앞으로 많은 양의 희토류를 비축할 수 있어 추후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국내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원 개발과 비축을 통해 우리나라가 희토류 수입의존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