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세대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통 3사 중 마지막으로 KT가 LTE 서비스에 가세하면서 LTE 삼국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KT 통합관제센터 개소식.
당시만 해도 KT의 2G 이용자들이 KT와 방통위를 상대로 2G 서비스 중단을 막아달라고 한 신청이 1심에서 받아들여진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12월 14일)
- "재판부에서 연기돼서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사과를 드립니다."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서울 고법이 원심을 뒤집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오민석 / 서울고등법원 공보관
- "공공재적 성격을 가진 전파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저해하고 다른 가입자들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번 판결로 KT는 2G 서비스를 중단하고, 4G LTE 서비스 개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KT는 내년 1월 3일 오전 10시부터 2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서울지역부터 4G LTE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국내 LTE 가입자는 매달 30만 명의 증가세를 보이며 100만 명을 돌파했고 여기에 KT가 가세하면서 내년에는 적어도 5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소비자단체는 재항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전응휘 /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재판부가 소비자 문제를 너무 간과한 측면이 있다… 재항고는 일단 하기로 돼 있습니다."
진통 끝에 본격적으로 막을 연 'LTE' 시대.
대한민국의 IT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