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품 소재 흑자는 전체산업 흑자의 두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와 환율하락으로 무역수지 흑자에 빨간 불이 켜진지 오래입니다.
2004년 상반기 152억달러에 달했던 무역흑자는 올 상반기 70억 달러대로 절반이상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부품 소재산업만 떼어놓고 보면 상황은 다릅니다.
2004년 상반기 73억 달러에 불과하던 부품소재 산업의 흑자는 올 상반기 148억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산업 흑자의 두배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 오맹호 / 산자부 부품소재팀
- "세계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제품 중심에서 부품소재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부품소재 무역수지의 호조세는 우리나라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국산차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자동차 엔진 등 수송기계부품의 수출은 57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휴대폰 수출은 급감하고 있지만 정작 휴대폰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 등 부품 수출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자부품의 수출은 261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됐지만 일본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수출이 늘면서 대일 무역적자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부품소재 기업들의 꾸준한 R&D투자와 정부의 집중 육성 정책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무역흑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