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과 설을 앞두고 제수용 과일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설 차례상 비용은 소폭 오른다고 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명절 2주 전.
과일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농산물수산공사에 따르면 배는 지난해보다 4.4%, 사과는 14%, 대추와 곶감은 35% 각각 올랐습니다.
밤은 지난해보다 2배나 뛰었습니다.
이상 기온 탓으로 제사나 선물용 과일의 수확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롯데마트 영업매니저
- "과수용품 가격이 인상된 것은 지난해 비 피해와 늦가을 이상저온 현상으로 수확량이 감소해서…"
지난해 배 수확량은 2000년대 들어, 사과 수확량은 2006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과일 값이 크게 뛰었지만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경동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차릴 때 23만 2천 원이 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2만 7천 원보다 소폭 오른 셈입니다.
과일과 수산물 가격은 올랐지만, 채소값이 내리고, 고기 값이 보합세를 보여 오른 요인을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설이 임박해지면서 수요가 더늘어나 다음 주 제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