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할 텐데, 그러려면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야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용 파이프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 30억 원어치 제품을 해외에 팔았는데, 올해는 캐나다와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40억 원 이상 수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철균 / 부성스틸 대표
- "지금까지는 이란 쪽에 수출 비중이 가장 컸는데, 이란 정세 문제도 있고 해서 캐나다 쪽으로 비중을 늘려서 올해 목표를 350만 불로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정도입니다.
무역 2조 달러를 넘어선 독일의 중소기업 수출 비중 82%는 물론, 72%인 중국이나 56%인 대만과 비교해도 크게 낮습니다.
수출 확대를 위해선 대표 제품 몇 가지를 대량 판매하는 대기업 위주의 전략보단 세계 시장을 구석구석 공략할 수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더 육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올해는 WTO 가입으로 러시아와 교역 규모 확대가 기대되고, 중동지역은 리비아 재건 호재가 있어서 신시장 개척의 적기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코트라 CIS지역 본부장
- "(러시아 시장은) 자동차 부품이나 LED 전등 같은 에너지 절약형 제품들, 물류유통 분야가 굉장히 유망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들은 해외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확실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철저한 사전 조사를 마치는 게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