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이르면 오늘(16일) 지상파 방송 송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상파 측과의 재송신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인데, 실제 방송이 중단된다면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블 SO들이 지상파 방송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초강수를 띄웠습니다.
케이블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상파 측과의 재송신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CJ헬로비전이 지상파에 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100억에 이르는 등 한계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전면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케이블 1,500만 가입자들은 KBS2 TV와 MBC, SBS 방송을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앞서 SO들은 지난해 11월 지상파의 HD 방송 송출을 중단했지만, 저화질로는 방송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케이블 SO와 지상파 사업자는 특정 사업자끼리 개별 협상을 벌였지만, 재송신 대가를 놓고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방통위는 일단 막판까지 협상을 독려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방송이 중단된다면 제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르면 이번 주 지상파 재전송 제도개선안을 의결할 예정인데, 케이블 측의 방송 중단 카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