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기업 독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는데, 결국 실천이 문젭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과 공정거래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4대 그룹의 공정거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립니다.
핵심사항은 '땅 짚고 헤엄치기 식'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퇴출입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
- " 그룹 소속사에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계열사 간에 수의계약으로 그룹 내부에서 거래해 오던 관행을 개선해서, 경쟁입찰을 통해 독립 중소기업들에 똑같은 기회를 줘야 합니다."
4대 그룹도 '일감 몰아주기' 관행 업종이었던 시스템 통합인 SI와 광고, 건설, 물류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공생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들 그룹은 경쟁 입찰제와 독립 기업의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직접 발주, 투명성 향상을 위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처방이 거의 비슷하고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실천.
실천 없는 동반성장이 이어질 경우 다음과 같은 발언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
- "최근에 대기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