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이 자동차 엔진오일을 너무 자주 교체한다는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동차 유지비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희소식인데, 단 시내 주행을 잦은 차량은 예외라는 점 명심하셔야겠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엔진을 보호하는 엔진오일.
운전자들에게 엔진오일을 얼마나 자주 교체하는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덕길 / 택시운전사
- "주행거리로 봐서는 약 5천~7천km로 보는데, 저는 약 40일마다 (엔진오일을) 갑니다."
▶ 인터뷰 : 김인규 / 공사현장 금속업
- "5천km 정도 되면 그때쯤 (엔진오일을) 갈아줍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주행거리가 5천km 정도 됐을 때 엔진오일을 교환합니다.
정말 5천km가 정답일까?
한국소비자원과한국석유관리원이 시험해봤더니, 5천km를 주행하나 1만km를 주행하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임영관 / 한국석유관리원 선임연구원
- "기존 5천km로 주행한 엔진오일을 1만km로 연장해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평소 시내주행을 주로 하거나 급정지, 급정차가 잦다면 5천km라도 교체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인터뷰 : 한정승 / 자동차정비업체 센터장
- "시내주행하는 차량은 5천~6천km라도 엔진이 움직인 거리는 1만~1만 2천km 정도입니다."
엔진오일처럼 간단한 것은 평소 자가 점검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임기상 /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사용설명서에서 추천하는 교환주기는 어떻게 보면 가장 원만한 주행을 할 경우고, 그 사이에 누유가 된다든지 사용량이 부족했을 경우에는 조기교환을 해야 되는 것이고…"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자동차 2천만 대 시대. 자동차의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하면, 안전 운전은 물론 차량 운영비도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