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무역 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수출은 어려운 대외 여건하에서도 지난해 우리 경제를 지지해준 버팀목 역할을 했는데요.
수출 기업들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또 이런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달 무역 수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유럽 재정위기가 기본적으로 수출에 악영향을 준데다 이란 사태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도 연일 무역 수지 적자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출 기업들의 분발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식경제부 장관
- "여러 번 얘기했지만, 이달에 무역 수지가 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란 제재로 직접적인 수출입 타격이 우려되는 석유 화학 업체들의 고민이 컸습니다.
▶ 인터뷰 : 박봉균 / SK에너지 대표이사
- "괴롭지만, 상황이 그러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최선의 방법이 뭔지 그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 기업들은 이 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흥 시장 개척과 신기술 개발로 어려운 대외 환경을 극복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정지택 / 두산중공업 부회장
-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서 각 세계 시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우려되지만 이미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우리 경제가 대외 환경을 탓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발효된 미국·EU와의 FTA 그리고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 기회 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