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후유증일까요?
일부 은행 인터넷뱅킹과 현금인출기까지 전산마비가 잇따르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 창구 영업이 끝난 오후 4시 무렵.
자동화 코너에서 은행 업무를 보려던 우리은행 고객들은 낭패를 봤습니다.
현금인출기(ATM)이 작동이 멈춰버린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도원례 / 송파구 거여동
- "돈을 송금해야 하는데 1시간 전부터 안 되는 거에요. 일도 못 마치고 타 은행에서 돈 꺼내다가 넣으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어요."
▶ 인터뷰 : 손영자 / 중구 필동
- "타 은행 계좌이체가 안 돼서 불편한 점이 많이 있네요. 결국, 못했어요. 여러 번 시도하다가 안 돼서 지금 가는 중이에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인터넷 뱅킹과 폰뱅킹까지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그야말로 '먹통'이 됐습니다.
1시간 이상 지나서야 전산시스템은 겨우 복구됐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연휴가 끝난 이후 한꺼번에 거래가 폭주하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설 연휴 직전에도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부산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도 한때 인터넷뱅킹이 마비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