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이같은 재벌세 도입에 대해 재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정부 일각에서도 지나친 규제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치권의 잇따른 재벌개혁에 대해 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공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기업들이 죽느냐 사느냐 경쟁을 하고 있는데, 단순히 재벌이라는 이름으로 나쁘게 평가하는 건…"
중소기업들도 반기업 정서를 심화시키는 조치라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녹취: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
"대기업이 잘돼야 중소기업도 잘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게…"
정부 일각에서도 공개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재벌세'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규제라고 규정했습니다.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외국인 투자를 위축시킨다는 주장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재벌 개혁이 4월 총선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해답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