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을 갖고 계신 분들은 앞으로 세금을 좀 더 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재산세를 매기는 기준인 표준 공시가격이 평균 5% 올랐는데, 이렇게 되면 세금은 최고 30%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단독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에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아 그동안은 세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내왔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팀장
- "단독주택 공시가격 시가 반영률은 서울지역 40%, 전국 평균 50% 대입니다. 공동주택보다 시가 반영률이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올해 이 지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8% 이상 올랐습니다. 재산세 등 세금도 많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서울에서는 용산이 10%, 강남·서초 등이 8% 올랐고, 거제는 18%, 부산 강서구는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정 /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
- "공시가격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고 지역 간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 올해에는 가격균형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조사·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세금은 얼마나 오를까?
예를 들어 6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는 최고 30%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이태원동의 한 주택은 지난해 37억 원에서 올해 45억 원으로 상승했는데, 보유세는 3천6백만 원, 올해는 8백만 원을 더 내게 됐습니다.
이밖에 3억~6억 원 주택의 재산세는 8~9%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3억 원 이하는 상승폭이 5% 이하로 제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