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가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는데요.
여기에 서울시가 대중교통요금을 올리는 등 물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이번 주 경제일정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주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려 있습니다.
경기상황만 보면 기준금리를 내려도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대외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무역까지 적자로 돌아선 만큼 선제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가를 생각하면 쉽지 않습니다.
1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새 3.4% 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해가 워낙 높았기 때문일 뿐 국민이 느끼는 부담은 여전합니다.
더욱이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0.8%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박종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기대인플레이션이 현재 4%를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통화긴축의 필요성이 있지만, 최근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고 국내 경제지표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2000선 돌파를 앞두고 주저했던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제한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의 매수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자금이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유럽·미국 등 대외경제 흐름은 여전히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경제지표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