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BN포럼이 뜨거운 열기 속에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개막 연설에 이어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300년 자본주의 위기의 해법을 제시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
【 기자1 】
네. MBN 포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입니다.
【 앵커멘트 】
막 1세션이 끝났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까.
【 기자1 】
이번 포럼에 참가한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쉽게 만나보기 힘든 세계 석학들의 강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귀울였습니다.
행사의 막을 연 장대환 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해법으로 인재확보를 꼽았습니다.
기업들이 인재를 단순한 톱니바퀴가 아닌, 최고의 자원이라고 인식할 때 상처받은 자본주의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장 회장은 또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이 대한민국이 이런 시대적 역할을 감당해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은미 기자, 맨큐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나요.
【 기자2 】
맨큐 교수는 먼저 미래 전망을 내놔야하는 경제학자로서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그리스 고대신화의 시지푸스가 바위를 산꼭대기로 어렵게 올리지만 계속 떨어지는 것처럼
경제학자들이 상황을 이해한다고 생각할 때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전망을 장담할 수 없다는 토로였습니다.
그러면서 맨큐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잡아 초고도 인플레이션을 겪은 짐바브웨가 되지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을 겪은 일본이 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퇴연령을 높이고 세제를 개편해 재정적자를 겪은 그리스가 되는 것도, 사회보장이 지나치게 높은 프랑스가 되는 것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세션에서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특별연사로 나섰죠? 어떤 해법을 내놨습니까.
【 기자1 】
김석동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청년실업이 확대되는 현 상황을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금융산업이 대전환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 산업이 현재의 경제, 사회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전 인류가 직면한 양극화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금융과 서민금융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미래학자 토플러의 언급을 들며 "거대한 위기는 오히려 기회"라고 진단하면서, 현재의 위기를 디딤돌로 삼아 더 발전된 사회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최 기자, 미국 경제의 재침체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나왔는데요, 어떤 의견들이 나왔나요?
【 기자2 】
네. 연사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로존의 위기가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서양권 자체가 쇠퇴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그러면서 세계경제의 중심이 동양, 특히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930년 대공황 당시 세계경제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갔듯 지금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국 경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은 4~5%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언젠가 일본처럼 성숙 단계 올 것이고 그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1시부터 진행될 두번째 세션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되나요?
【 기자1 】
두번째 세션은 '동북아 지역협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열립니다.
올해는 세계 58개국에서 지도자가 교체되는 정치 격변기인 만큼 새로운 리더의 조건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FTA와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한 논의들도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3월 발효를 앞둔 한미 FTA의 효과를 점검하고, 한반도 문제 최고 전문가인 빅터 차 미국 전략문제연구소 한국 실장은 김정은 체제와 한반도 통일의 선결과제를 다룹니다.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는 통일을 전 후한 동서독의 노력과정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실제 통일 해법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저희 MBN은 오후에도 포럼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2012 MBN 포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