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에서도 그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반기 처음 발표된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동향은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쳐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장마 영향도 컸지만, 경기가 하락하면서가전과 문화, 의류 스포츠 부문의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백화점도 매출 증가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0% 증가했지만, 지난 2005년 8월부터 지속된 5% 이상의 높은 신장세가 처음 꺾였습니다.
구매고객 수도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했고, 백화점은 5.5% 감소했습니다.
각종 실물 경기가 좋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침체까지 더해 질 경우 하반기 경기 악화는 침체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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