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 이어 이번엔 터키와의 FTA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우리에게는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분야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터키 FTA 타결안이 오늘(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공식 승인됐습니다.
한국과 터키간 교역규모 59억달러, 우리나라에는 33번째 나라로 미국이나 EU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입니다.
하지만 총 59억달러의 교역액 가운데 수출이 무려 51억달러에 이르는 등 주로 수출을 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 양국간 주력 수출품목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교역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동규 / 통상교섭본부 국장
- "공산품 전체 (관세철폐 시기)를 7년 안으로 넣었습니다. 그중 주요 부품같은 것은 5년 안에 철폐해 개도국과의 FTA 중 공산품 분야 관세 감축연도가 가장 짧은 FTA라고 생각됩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한-터키 FTA협상 타결로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분야가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타결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주력 수출품목인 승용차의 경우 현행 10%에 이르는 관세율이 점진적으로 인하돼 7년후 완전히 철폐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측 입장에서는 헤이즐넛 등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견과류에 대해 한국 시장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한-터키 FTA 상품분야 타결안은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비준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정식 발효될 전망입니다.
통상교섭본부는 또 상품 분야 외에 나머지 서비스와 투자, 정부조달분야 협상은 FTA발효 후 1년 이내에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