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의 '미행사건'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또 다른 감사실 직원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하와이에서 귀국하는 길에 형제자매간 상속 소송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J 이재현 회장의 '미행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 삼성물산의 또 다른 직원이 어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경찰은 삼성물산 김모 차장만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소환 대상자가 한 명 더 추가된 것입니다.
경찰에 소환된 또 다른 한 명은 김모 차장과 같은 삼성물산 감사실 소속으로 김모 차장보다는 윗선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J 측이 제기한 조직적 미행 의혹에 따라 CCTV를 분석해 김 모 차장을 제외한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어제 오후 그중 1명을 소환했고, 나머지 한 명은 다음 주 중에 추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미행사건'으로 고소된 이번 사건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0일간의 하와이 요양을 마치고 어제(16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형과 누나인 이맹희씨와 이숙희 씨가 제기한 상속소송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 회장은 하와이에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가족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만남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