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탓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요 경제 일정과 코스피 전망을 안보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출발한 지난주 코스피.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는 2,02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3,000억 원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고 원·달러 환율은 10원이나 뛰었습니다.
외국인의 매매 동향은 이번 주에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
- "미국 경제지표의 추가적인 개선 여부와 경기 감속에 따른 중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여부에 따라 지난주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전환할지 여부가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특히, 27일 미국의 주택지수와 제조업지수, 29일 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이번 주 경기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경제지표 가운데는 30일 산업활동 동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제분석가들은 자동차 생산 호조로 인해 광공업 생산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기선행지수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공개될 소비자 기대지수와 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다만, 치솟는 유가는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또한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불거질 경우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