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이러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극화가 경기 변동적 요인보다는 구조적 성격이 강해 경기 회복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KDI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혁신을 꼽았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흡수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면서 고용의 질까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부모의 소득 격차가 자녀의 교육 격차로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진학자 부모의 소득은 월평균 246만원으로 미진학이나 전문대, 지방 대학 진학자 부모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명문대 진학률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고소득층 가정 자녀의 서울대 입학비율이 일반 가정 자녀에 비해 1985년에는 1.3배에 불과했지만, 15년 사이 무려 16.8배로 늘어났습니다.
KDI는 현재 12년제로 돼 있는 초중고 학제를 오는 2011년부터는 '10년 의무교육 체제'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보육비를 지원하는 등 정부의 선제적 재정투자를 적극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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