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마련을 위해 어떤 금융상품을 들지 고민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금리 몇%라는 숫자만 보고 골랐다가는 재테크를 망칠 수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행에서 파는 3%대 후반의 적금 상품,
그리고 보험회사에서 파는 5%대 저축성 보험 상품.
내세우는 수익률만 놓고 보면 당연히 5% 상품이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달 50만원씩 10년간 연 5.1% 저축성 보험 상품에 넣으면 원금 6천만원에 이자가 1천86만원 붙습니다.
반면, 똑같은 조건으로 3.75% 은행 적금(비과세 상품)에 넣었더니 이자가 1천134만원으로 더 높았습니다.
왜 그럴까.
보험은 수수료와 사업비를 보험료 납입 초반부터 떼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높아도 초기에 누적되는 돈이 적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절반 이상(53.4%)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계약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 비교에는 무리도 있습니다.
저축성 보험에는 사망 보험금 지급과 같은 보장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한 가지.
금융상품은 가입 취지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보장은 보장형으로, 수익은 수익형 상품으로. '도깨비 방망이'처럼 한번에 다 된다는 상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