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이젠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병이 됐는데요.
문제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72살 권영화 씨는 20년 전, 고지혈증 진단을 처음 받았습니다.
이후로 고혈압과 당뇨, 비만까지 겪고 있습니다.
매일 많은 양의 약들을 먹고 있지만, 운동이나 식습관에 더 큰 신경을 씁니다.
▶ 인터뷰 : 권영화 / 고지혈증 환자
- "우리 집 음식이 간이 약간 더 들어가면 더 맛있어요. 간을 많이 싱겁게 하니까 맛이 약간 없을 정도로…."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고지혈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최근 4년 동안 해마다 무려 18%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호 / 제일병원 심장내과 교수
- "섭취하는 음식들의 양이 많아지고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반면 운동은 많이 부족해서 그 자체가 비만이 돼 원인이 될 수 있고…."
더 큰 문제는 합병증입니다.
혈액이 지방과 뒤엉켜 중요한 혈관을 막아버리면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폐쇄질환을 불러옵니다.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고지혈증은 주기적인 혈액검사만이 최선의 예방책이어서 균형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