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시촌의 명물, '컵밥'을 아십니까?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돈과 시간을 아껴야 하는 고시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노량진에서 이 '컵밥'을 둘러싸고 한판 전쟁 중입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노량진에 나가 있는 김경진 리포터를 LTE로 연결합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노량진에 나와있습니다.
노점상이 쭉 들어선 이곳 노량진 고시촌엔 밥과 반찬을 일회용기에 담아서 파는 '컵밥'이라는 유명한 메뉴가 있습니다.
싸게는 1,800원에서 최고 3,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주머니가 가벼운 고시생들에게 인기가 좋았는데요.
그런데 지금 노량진에는 이 '컵밥'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동작구청이 '컵밥'을 팔지 말라고 단속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동작구청에서 '컵밥' 단속에 나선 이유 가 무엇 때문이죠?
질문 2. 단속으로 인해 노점상의 피해도 클 것 같습니다?
질문 3. 노점상과 고시촌의 학생들이 구청의 단속에 반발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요?
이번에는 소비자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1. 평소에 '컵밥'을 즐겨 드셨나요?
질문 2. 지금은 '컵밥'을 팔지 않고 있는데,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노점상의 '컵밥' 판매로 타격을 입은 주변 식당들의 피해도 이해 되지만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은 구청의 지나친 단속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번 달부터 근처 편의점에서 '컵밥' 판매에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서민들이 서로 싸우는 사이 결국 대기업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