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이 2천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지난해보다 한달 앞선 것인데, 이런 추세라면 11월말에는 수출이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수출이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기준으로 올해 수출이 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2천억 달러 달성은 지난 2004년에는 10월22일, 지난해에는 9월23일로 올해는 한달 더 앞당겨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출이 원화값 강세와 고유가, 국제원자재값 상승 등 3중고라는 대외 여건악화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14.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순남 / 산자부 무역정책팀장
- "자동차와 부품, 반도체, 일반기계, 선박 등 기존 호조 품목들이 지속적인 수출증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인도와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의 시장 개척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입니다."
지난 5월2일 수출 1천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3개월 20여일만에 2천억 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정부의 올해 목표인 3,180억 달러 달성 전망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11월말이나 12월초에 수출이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수출 3천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 나라는 미국과 독일 등 10개국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수출 3천억 달러 달성은 이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무역 10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