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 역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출산모의 평균 나이가 2년 째 서른살을 넘어섰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인터뷰 : 한상희 / 경기도 고양시
- "아이를 키우면 돈 많이 들어가잖아요. 교육비에서부터 아이들 물건이나 보험료까지. 그래서 출산율도 저조한거 같아요. "
인터뷰 : 이은미 / 충북 제천시
- "요즘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많이 한다. 그리고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직업도 많이 있으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직업을 하다가 둘 보다는 하나만 낳아서 잘키우는게 좋은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모두 43만 8천명, 하루 평균 1,200 명이 태어났습니다.
이는 2004년보다 3만 7,990명이나 줄었고 1970년 통계를 낸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예년과 비슷한 24만5,511명으로 하루평균 67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늘어난 인구는
2004년 23만 281명보다 크게 줄어든 19만2,5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조출생률)도 9명으로 2004년보다 0.8명 줄었습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는 2003년 1.19명으로 조금 늘었으나 2004년 부터 줄어 역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임동수 기자
-"현대 여성들은 갈수록 출산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 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 고재환 /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여성들이 출산 이후 직장의 안정성 여부와 사교육비 증가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또 30대 초반(30~34세)산모의 비중은 40.9%로 40.2%에 그친 20대 후반(25~29세)의 비중을 처음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0.2세로 2년째 서른살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남자 50대는 간질환 등 성인병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여자 사망률보다 무려 2.9배나 높았고 40대가 2.7배, 60대가 2.6배 순이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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