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전담해 병을 치료하는 의사를 주치의라고 합니다.
기업에도 이런 주치의가 있는데요.
한 중소기업은 주치의의 진단으로 매출을 무려 100억 원 이상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원가를 크게 절감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정작 판로가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기업 주치의가 들어오면서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사장될 뻔 했던 제품이 연간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술 / 자동차용 부품 업체 대표이사
- "(기업 주치의를 통해) 시장성 있고, 상품성 있도록 저희가 잘 포장을 할 수 있어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국제 특허까지 획득해 생각지도 못한 수출길까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경덕 / 기술주치의
-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적재산으로 전혀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임원진들과 협의해서 특허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도를 했고요…. "
지역 내 중견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업 주치의제도.
기술과 경영,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담 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줍니다.
주치의의 치료를 받은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은 26%, 고용은 12% 증가했습니다.
기업 주치의 제도가 시행 1년만에 중소기업의 단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배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