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사항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유럽발 위기로 각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번에도 동결됐네요? 아직은 우리 경제가 버틸 만 하다는 뜻인가요?
【 기자 】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조금 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째 동결입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고된 것으로 유로존 경기 침체와 물가 불안이라는 두 가지 상황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물론 언뜻 보면 유럽발 위기 여파가 더 커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웃나라 중국도 4년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고,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춰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경제는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큽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3%대 후반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실제 물가는 2%대로 안정세이지만 이 또한 정부의 복지재정 집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정책효과를 제외하면 여전히 3%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통화 당국으로서는 어느 한 쪽으로 위험이 급격하게 쏠리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리를 쉽게 바꾸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