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한때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전력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보고 내일(20일), 대규모 정전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후 2시쯤 예비 전력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400만kW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같이 전력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자 정부는
모레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석 / 지식경제부 2차관
- "(정전 대비 훈련은) 오후 2시에 시작해서 10분 간격으로 2단계로 진행하겠습니다. 1시에는 예비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는…."
승강기, 지하철, 병원 등 32개 취약시설에서는 단전 대비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됩니다.
2시 10분부터 20분까지는 예비 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져 수급이 심각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 됩니다.
이 시간에는 시범훈련 대상으로 지정된 7개 도시 28개 건물에 대한 실제 단전 훈련도 계획돼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은 16개 관계부처와 정전 대비 훈련 준비 상황과 하계 전력수급상황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국무총리실장
- "6월 남은 기간과 7월, 8월 안정적인 전력 수요를 위해서는 당초 계획된 전력공급과 수요관리에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정부는 2014년 대형 발전소 준공으로 전력 공급 수준이 증가하기 까지 수급 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절전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 인성 , 정 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