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계와 기업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정부가 올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현장의 체감 경기는 냉랭해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어서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3% 성장, 15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취업자 33만 명 증가.」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우리 경제 전망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세계경제가 4.1% 성장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예측은 기본적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에서 나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
- "국내 경기는 상반기 말 혹은 2·4분기 말에 저점을 찍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체감 경기는 사뭇 다릅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6월 경제심리지수는 97로 전월보다 4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기준치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민간의 경제심리가 본격적으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인터뷰 : 김은순 / 서울 서대문구
- "크게 낙관하진 않고, 하반기에 약간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 인터뷰 : 이창노 / 서울 송파구
- "2014년도까지는 풀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정부의 재정 투입이 맞물려 경기가 살아날지, 불황의 터널이 이어질지, 올 하반기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