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거래 단속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춤했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 본격 출범하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에 문을 연 한 모델하우스.
평일 낮인데도 방문자가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성환 / 세종 힐스테이트 분양대행사 팀장
- "본격적으로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정부 부처들이 대거 내려오는 만큼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특히 세종시의 공식출범은 이런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빈 / 충북 청주시
- "행정부처라든가 이런 게 많이 옮겨오고 하니까 발전가능성이 크고, 명품도시로 만든다고 해서 아이들이랑 살기도 좋을 것 같고…."
실제 집중투기 단속과 경기침체로 한동안 거래가 뜸했지만,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종시 부동산 중개업소
- "국책사업이니까 아무래도 정치적 입김에 많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여력이 됐잖아요."
대전이나 청주 등 주변지역이 후광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도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팀장
- "충청권은 대체로 세종시의 후광효과를 누리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인근지역의 수요가 세종시로 흡수되면서…."
이른바 '빨대 효과'로 세종시를 제외한 인근 부동산 시장은 침체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김용민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