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은 특히 식품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식약청이 지하수를 쓰는 집단급식소를 조사했더니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부쩍 붐비는 수련원의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집마다 음식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 백, 수 천 명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집단급식소는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봉미 / 집단급식소 영양팀장
- "쌈채소나 과일은 세척제를 이용해 소독하거나 물에 담갔다 손으로 비벼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조리도구도 소독제나 살균제를 이용해…."
하지만 일부 구내식당은 식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하수를 식용으로 쓰는 집단급식소 1,191곳을 조사했더니, 기업체 위탁급식업소 8곳, 사회복지시설 2곳, 수련원 1곳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감염력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 인터뷰 : 김현건 /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어린아이에게는 복통, 구토, 어른은 설사를 주로 일으키는데 가장 직접적인 감염원은 오염된 식수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전문가들은 음식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먹고,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을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청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집단급식소를 상수도로 전환하고, 살균소독장비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