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개사 사장단은 오늘 오후 1시까지 파업 노조원에 대해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질문1) 발전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지만 우려했던 전력대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발전노조는 오늘 새벽 1시30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을 문제삼으며 파업을 강했습니다.
오전 9시 현재 오늘 근무 예정자 622명 가운데 33.8%인 210명이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발전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전력대란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32개 발전소가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전력예비율도 21.1%로 적정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어 당분간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자원부는 노조가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사내 대체인력 1,441명을 긴급투입했으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상비군 등 외부대체인력 930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파업 참가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파업 지도부 검거 등 법에 따라 엄정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2) 발전 5개사 사장단이 오늘 오후 1시까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에 대해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후부터는 징계절차에 들어가는 건가요?
발전 5개사 사장단은 조금전인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노조원들에 대해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장단은 노조가 전력산업의 중요성과 경제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전력수급이 가장 중요한 하절기를 택해 파업을 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이기주의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장단은 특히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한 것은 일탈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장단은 이어 오늘 오후 1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선처를 하되 이후부터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전노조도 조금전인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과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어제 교섭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등 불성실 교섭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3)노사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은 없나요?
노사 양측이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양측 모두 대화 창구를 열어놓겠다고 밝혀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이가 워낙커 교섭이 이뤄지더라도 협상이 타결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노사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부분은 발전 5사 통합 등 6개 분야입니다.
노조측은 발전 5사 분리로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통합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공기업 민영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의 5조3교대 요구도 사회적 파급 문제를 고려해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밖에 노사 양측은 과장직까지 조합원 자격 확대와 교섭공개 요구, 해고자 복직, 인사위원회 노조대표 참여 등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조만간 수정안을 가지고 교섭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여 협상 타결의 실마리는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전력 비상대책반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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