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청와대 회의에서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 완화방침이 발표된 다음날 정부는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반응은 냉랭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지난 주말, '끝장 토론'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주요 관계부처회의.
참석자들은 내수 활성화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만큼 다음 달까지 필요한 조치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DTI 규제를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 지로 쏠리는 상황.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가계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마지막 빗장이었던 DTI 규제까지 완화하기로 했지만, 시장은 잠잠합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개포주공1단지 공인중개사
- "올 초에 나왔다면 연착륙하는 데 도움이 됐을 텐데 시장이 너무 냉각된 상태여서…."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용납할 수 없다던 빗장이 갑자기 풀리자 되레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만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 "유럽발 경기침체라든가 구매력위축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에 다소간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부동산 거래에 조금이라도 숨통을 터주려면 취득세나 양도세 완화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김용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