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들이 하나둘 창고형 할인마트 시장에 뛰어들면서 미국계 회사의 독주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에 따라 생필품값 인하 경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소비자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회비를 내고 다양한 상품을 싸게 사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그동안 미국계 업체가 독식해 왔지만, 지난달 국내 한 대형마트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지각변동이 일었습니다.
초반 돌풍이 이어지자 국내 1위 대형마트까지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석 / 충남 천안시
- "(생수가) 3천 얼마 나가는데, 여기는 1천9백원 하니까 굉장히 싸죠."
▶ 인터뷰 : 박현자 / 주부
- "대용량이니까, 셋이서 라면을 나눠서 먹으려고 샀어요."
경쟁업체와 달리 연회비를 받지 않으면서도 단돈 10원이라도 싸게 팔겠다는 게 차별화 포인트.
▶ 인터뷰 : 하광옥 / 이마트 MD전략본부장
- "해외 수입 상품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타 업체를 이길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봅니다."
여기에 신선식품을 파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등 이른바 한국형 매장 구성도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국내 토종의 잇따른 도전으로 창고형 할인점의 무한경쟁시대가 열리면서 생필품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갈수록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창고형 할인점에 형성되는 경쟁구도가 반갑기만 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