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조금 전 6월 경상수지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흑자 규모가 사상최대치로 나왔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흑자 규모는 어느 정도이고, 그렇다면 다시 경기가 좋아졌다고 볼 수 있나요?
【 기자 】
네, 수치상으로는 흑자 폭이 사상 최대인 것은 맞지만, 마냥 좋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바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경상수지는 58억 4천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 1980년 관련 통계를 작성이래 월별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기존에 최대치였던 지난 2010년 10월 흑자폭 54억 9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불황형 흑자'라고 말씀 드린 것은 흑자가 수입 감소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관기준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6월 중 수출은 472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423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5.5%나
정보통신기기 등 자본재의 수입 감소세가 확대된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가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이밖에 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15억 9천만 달러에서 1억7천만 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 수지 역시 적자 규모가 2억 5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