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IP-TV 시범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하자 통신업계와 방송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지만, 케이블TV업계는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IP-TV 시범사업 공동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안에 IP-TV 시범서비스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IP-TV 시범서비스는 두달동안 100∼500가구 정도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난시청 지역이나 정보화 소외지역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통신업계는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KT는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IP-TV 전 단계인 TV포털 가입자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KT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TV포털 서비스 '홈엔'을 '메가패스TV'로 브랜드를 바꾸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경쟁사인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가 4만5천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로텔레콤도 무료로 '하나TV'를 사용중인 신규 가입자를 유료로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품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케이블TV업계는 IP-TV 시범서비스에 대해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오지철 케이블TV
하지만 데이콤도 TV포털과 IP-TV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통신업계와 방송업계의 디지털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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