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휴대전화 가입자 8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 소송 등의 단체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KT 본사 앞 현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서울 세종로 KT 지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가입자 절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난 KT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피해자들은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오전에 내린 소나기 때문인지 아직은 피해자들의 항의 없이 조용합니다.
일단 피해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단체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KT의 과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와 액수가 많다는 점, 개인정보가 텔레마케팅 목적에 쓰였다는 점에서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T 정보유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약정 기간이 끝날 때쯤 휴대전화 바꾸라는 전화가 와서 수상했다.", "최근 드라마를 보면서 우려하던 해킹 피해가 현실이 됐다. 강력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3월에도 가입자 정보 유출 전례가 있었던 KT는 허술한 보안 체계가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있는데요.
잊을 만하면 터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보안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법체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