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인도양에 제주도 면적의 5.4배에 이르는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금과 은 같은 주요 광물이 묻혀있는 '해저열수광상'이 있는데, 한국이 독점 탐사 광구를 획득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깊이 1,000m 이상 되는 깊은 바닷속.
울퉁불퉁한 바위 틈에서 아지랭이 같은 것이 뿜어져 나옵니다.
'해저열수광상'이라는 것인데, 여기에는 금과 은, 구리 등 주요 금속이 포함된 광물자원이 있습니다.
바다 바닥 틈새 속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내려갔다 마그마로 450도까지 뜨거워진 후 다시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각종 광물질과 함께 분출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인도양에서 1만km²에 달하는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확보했습니다.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입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국토해양부 과장
- "국제해저기구로부터 제주도 면적의 5.4배에 달하는 인도양 공해지역 1만km²의 해저열수광산 독점 탐사광구를 확보했습니다."
20년간 연 30만 톤을 개발할 경우 연간 3억 2천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문재운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본부장
- "적어도 600만 톤 이상의 매장량 지역을 찾아내야 합니다. 현재 추정하고 있기에는 그 정도는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해외 해양광물영토는 피지와 통가 등에 이어 4곳, 국토 면적의 1.12배에 달하는 11.2만km²에 달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yycho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