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로 증시도 맥을 못 추고, 금리도 자꾸 내려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재테크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 예금에 반영되면서 저금리 기조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는 3% 중반까지 떨어졌고, 저축은행 역시 4%에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입니다.
정기예금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산업은행 예금마저 4.05%로 떨어지며 4%대 예금 상품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여기에 증시마저 힘을 잃어 마땅히 돈 굴릴 데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단기성 대기자금인 MMF로 7월 한달에만 10조 원 가까이 쏠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하나금융 하나골드클럽 부장
- "운용하는 자산 중에서 해외 채권비중이 없다면 일부 비중은 해외 채권으로 옮겨서…. 장기간 보유한다면 기본적으로 높은 이자율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원금손해 없이 안정적으로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뿐 아니라 대출 리모델링도 저금리 시대 중요한 재테크입니다.
연소득이나 직책이 올라가 신용등급이 상승했는지 살펴보고 더 저렴한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이자 위험성이 큰 변동금리대출은 4% 초중반까지 떨어진 장기고정금리 적격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미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