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이어트 음료가 쏟아지면서 요즘 '마시면서' 살 뺀다는 분들 많은데요.
하지만, 다이어트 음료의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식욕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박 모 씨는 금식하면서 다이어트 음료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낭패를 봤습니다.
지독한 부작용에 시달린 것은 물론 살이 빠지긴커녕 오히려 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회사원
- "입맛이 더 좋아지고, 계속 허기가 지니까 예민해지고, 두통도 심했어요.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럽기도 하고."
단기간에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식한 채 2~3일간 다이어트 음료만 마시는 방식인데, 유명 연예인들이 성공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이어트 음료들의 성분 자체가 과일 주스와 다를 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탄수화물로 구성돼 허기를 빨리 느끼게 하고, 그 탓에 오히려 식욕을 촉진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 인
- "(당을 빠르게 높여) 남는 당을 지방으로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살이 더 찔 수 있다고…."
빠진다고 해도 금식 때문인 효과인 만큼 '요요' 현상을 피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