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차 공식 협상이 미국 시애틀에서 오전 9시, 우리시각으로 새벽 1시에 막이 올랐습니다.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실리를 챙기기 위한 본격적인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입니다.
시애틀 현지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시애틀입니다.
앵커1) 공식협상의 막이 올랐는데,,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1) 네,, 한미 FTA 3차협상이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에 역사산업박물관에서 시작됐습니다.
협상장에는 김종훈 수석대표 등 우리측 협상단이 먼저 도착했으며 커틀러 수석대표 등 미국측 협상단이 곧 이어 입장했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간단한 인사만 교환한 뒤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3차 협상은 실리를 챙기기 위한 본격적인 힘겨루기여서 인지 협상장은 긴장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이날 협상을 시작하는 분과는 상품무역, 농업, 원산지·통관, 위생검역(SPS), 투자, 서비스 등 14개입니다.
이번 3차 협상에서는 관세 양허, 즉 개방안과 서비스·투자 유보안에 대해 협상을 벌입니다.
개방안 협상에서 우리측은 섬유 등에 대한 조기관세 철폐를 미국 측에 요구하고 농축산물 등 민감품목에 대해선 개방 제외와 장기간에 걸친 관세 철폐를 주장할 예정입니다.
반면 미국 측은 쌀을 포함한 예외없는 농산물 개방과 통신 등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에 우리 측에서는 김종훈 수석대표와 재경부, 외교부 등 26개 부처 관련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 모두 218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측 협상단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를 비롯해 98명입니다.
앵커2) 원정시위대도 시위를 시작했죠,,
기자2) 네,,50여 명의 원정 시위대는 한미FTA 협상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시위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원정시위대는 오후에 미국 노동단체에서 주관하는 개막행진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시내 공원에서 국제문화행사와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번 협상이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데 정부가 서둘러 추진하려고만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평화로운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애틀 경찰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협상장 주변에 기마 경찰을 배치하는 등 시위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애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