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공개될 아이폰5에서 그동안 삼성전자가 납품했던 일부 핵심 부품이 빠질 걸로 보입니다.
특허 소송에서 삼성을 압박하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에 유출된 아이폰5의 모습입니다. 이 아이폰에 삼성의 부품 3가지 정도가 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3가지는 스마트폰의 두뇌 기능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배터리.
AP의 경우 삼성이 세계 최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점차 물량을 줄여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배터리는 중국이나 일본의 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 부터 채택되지 않아 이번에도 배제될 것이 확실합니다.
애플의 삼성전자 부품 빼기는 특허전에서 삼성전자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전자업계 관계자
- "마음 같아서는 얼마나 그러고 싶겠어요. 특허소송이 진행 중인데 다른데 살 곳은 없고 얄밉기는 하고 이럴 수 있죠…."
아이폰5의 초기물량은 1천만대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아이폰 부품의 약 30% 정도를 공급해 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부품빼기'에 대해서는 전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