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비비 크림을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앞으로는 자세히 살펴보고 고르셔야겠습니다.
성분 배합이 제멋대로인 제품이 상당수여서 사람에 따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화장품 가게마다 비비크림은 베스트셀러입니다.
▶ 인터뷰 : 임지숙 / 서울시 양천구
- "저는 비비크림 써요. 더 두껍지 않다고 해야 하나요."
독일의 피부보호 연고에서 출발한 블레미시 밤, 비비크림은 2000년대 중반 국내 연예인들이 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그런데 이 비비크림에 대한 조사를 했더니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성분표시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비비크림 가격은 10mL당 최저 2천 원에서 최고 3만 원으로 최대 15배나 차이 났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배합문제.
에스티로더와 랑콤, 아모레퍼시픽, 닥터자르트 등은 자외선 차단 성분 배합한도를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19개 비비크림 중에서 4개 제품에서 기능성인 자외선 차단 기능이 식약청에서 정한 배합 기준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주덕 / 숙명여대 향장미용 교수
- "신나메이트는 자외선 흡수제 고시원료로써 7.5%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초과 땐 사람에 따라 가려움증이나 홍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입이나 고가의 국산제품보다 오히려 중소기업 제품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