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분위기는 아직 미온적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계약을 미루는 등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전의 실마리는 찾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계속해서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개포주공 1단지.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만큼 이번 대책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취득세 인하와 양도세 100% 감면 등 시장이 요구한 대책이 나와도 중개업소는 한산합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개포주공 1단지 부동산중개소
- "요즘에는 하도 부동산 거래가 없다 보니까 매도자나 매수자나 과거보다는 반응속도가 상당히 늦습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있는 경기도 용인이나 고양, 인천 서북부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책 시행시기가 확정될 때까지 계약을 늦추는 등 오히려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
하지만, 분위기가 바뀔 여지는 있습니다.
전세 물건을 찾다 지친 수요자들이 취득세 완화 등의 조치로 매매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전세가율이 높다든지 공급적체가 빚어지지 않는 지역 등은 중소형 위주로 실수요의 저가매수가 유입된다면 수도권 주택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전망이 워낙 부정적이어서 중대형이나 재건축 등으로 효과가 확산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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