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바로 엔지니어링 산업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요.
서울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를 계기로 엔지니어링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엔지니어링 분야 올림픽으로 일컬어지는 '엔지니어링 국제콘퍼런스 2012'.
이 국제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산업 육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은 사업 타당성 조사, 기획, 설계 등 시공을 제외한 전 분야를 말하는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지식 서비스 산업으로 불립니다.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은 2010년 기준 1,21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매출은 약 4억 7천만 달러로 점유율 0.8%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문헌일 /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 "(지금까지는) 먼저 시공이 들어가고 그에 맞춰서 설계에 들어가는 식으로 커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단순 설계인 실시설계 위주로 커왔고…."
이에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 달성, 글로벌 기업 20개 육성 등을 통해 세계 7대 엔지니어링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기웅 / 지식경제부 엔지니어링·플랜트 팀장
- "인력양성,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을 해가고, 아직은 전 세계적인 수준에 뒤처져 있는 분야지만 적극적으로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가격·기술 경쟁력에서 뒤쳐지는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진출로 하루빨리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