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주식시장에서도 유일하게 늘어나는 상품이 바로 상장지수펀드, ETF인데요.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된 ETF는 수익률이 높고, 투자하기도 쉬워 자산규모가 10년 만에 40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업투자자 이정상 씨는 최근 상장지수펀드, ETF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식처럼 사고팔기 쉽고, 수수료가 펀드에 비해 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정상 / 전업 투자자
- "주식보다는 덜 위험하면서 나름대로 수익률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주가지수와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ETF는 증시에 상장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운용사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ETF 수수료는 더욱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도입 10년 만에 ETF의 순자산은 40배 가까이 늘었습나다.
특히 최근 1년 수익률은 국내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용국 / 한국거래소 부장
- "주식처럼 언제든지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펀드보다는 ETF가 대세가 됐습니다."
하지만, ETF 시장에도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정각 / 금융위원회 과장
- "투자자 보호 장치를 대폭 강화하고, 국고채 장기 ETF나 합성 ETF 등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것입니다. "
또 경쟁력이 낮은 자산규모 50억 원 미만의 ETF에 대해선 상장 폐지를 유도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