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춤했던 고용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청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기획재정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9월 취업자는 2천500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만 5천 명, 2.8% 늘어난 건데요.
수치상으로만 보면 2002년 3월 84만 명 증가 이후 최대 증가 폭이지만 이는 추석 기저 효과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추석은 9월 중순이었고 연휴가 4일이었지만 올해는 9월 말과 10월 초가 연결되는 시기여서 9월의 연휴가 이틀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전체 고용은 늘어났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 늘어난 것을 비롯해 사회복지·기술·교육 분야의 서비스업 취업자가 4~6%대의 증가세를 보여 고용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60%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0.9%p 올랐고, 실업률은 2.9%로 지난해보다 0.1%p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상황이 나아졌음에도 청년층의 고용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적령기인 25~29세의 지난달 고용률은 무려 2.3%p 하락해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인데요.
고용률이 넉 달 이상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의 11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실업률을 살펴봐도 25~29세의 실업률은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나 상승했습니다.
역시 넉 달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이현숙